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칠성몰

[레돔 칼럼 연재 기념] #레돔 EP8 읽고 퀴즈 풀자!
2021.11.06 조회 1,640 좋아요 13

11. 6 - 11. 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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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이 성큼 다가 온 요즘, 레돔 홈파티 기획팩을 즐기기 전에! 레돔에 얽힌 에피소드를 읽고 아래 퀴즈에 댓글로 답해보세요!

정답을 맞추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10분께 1만 칠성포인트를 드립니다. 상콤달콤한 레돔의 일곱 번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까요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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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레돔은 프랑스 농부가 프랑스 양조기술로 한국에서 만든 와인입니다.

#8 한국에서 느끼는 프랑스의 향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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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"루바브가 올라오기 시작했어. 전부 아홉 그루야. 올해는 제대로 자랄 것 같아. 올여름엔 파이를 해먹을 수 있을 거야! 바질이랑 타임, 세이지도 올라온다. 아티초크는 아직 안 올라오네. 아티초크를 올린 피자가 먹고 싶다!”
  • 레돔이 봄의 텃밭에 쪼그리고 앉아 이것 저것 올라오는 모든 것들을 보며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준다. 프랑스에서 가져온 씨앗들이 틔운 싹들이었다.
    새로운 싹이 올라올 때마다 그는 멀리서 온 누이를 부르듯 감동적이고도 다정하게 이름을 부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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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첫 해에 우리는 모두 실패했다. 아티초크는 봄 가뭄에 말라버렸고 루바브는 여름 장맛비에 폭삭 썩어버렸고 세이지는 두더지가 들썩여 뿌리가 시들어버렸다. 그는 애통해했다.
    다행히 지난해에 다시 심었던 루바브와 아티초크는 죽지 않았고 봄이 되자 뿌리에서 싹이 올라왔다.
  • "두더지를 보면 당장 신고해줘. 잡풀도 잎이 네 개 될 때까지는 뽑으면 안 돼."
  • 레돔은 나에게 그 텃밭의 잡풀 하나도 함부로 뽑지 못 하게 했다. 그는 내가 자신의 소중한 풀들을 잡초라 여기며 마음대로 뽑아버린다고 생각한다. 짚으로 덮어주고 토닥이며 바람 불면 넘어질까 비오면 다칠까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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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그 모습은 내가 처음 프랑스에 갔을 때를 떠올리게 했다.
  • 내가 집착한 것은 깻잎이었다. 처음엔 들깨 씨를 작은 화분에다 심고 창가에 내걸어 빛을 받게 했다. 이웃 아파트 창에 화분을 건 여자와 매일 아침 눈을 마주치며 우리는 물을 주었다. 그녀의 화분에 제라늄 꽃이 피고 지는 동안 나의 깻잎은 점점 커져갔다.
    어느 날 제라늄을 키우던 여자가 나에게 와서 은밀하게 물었다. 이것이 혹시 대마 잎이나 뭐 그런 종류냐고.
  • 그 다음부터는 숲에 가서 들깨 씨를 뿌렸다. 나무들 사이에 싹이 나면 나만 알 터이니 누가 뭐라고 하는 일도 없겠지.
  • 깻잎나무 다섯 그루면 여름 내내 친구와 나눠 먹을 정도는 될 것이다. 깻잎 씨를 한 바가지 뿌렸는데 싹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. 그 다음엔 거리의 화단에 깻잎 씨를 뿌려보았다.
    이윽고 싹이 올라왔다. 귀여운 싹을 애지중지 좀 더 햇빛이 잘 드는 데로 옮기고 있는데 이를 본 약국 여자가 와서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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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"음… 그러니까 동양에서 가지고 온 난을 심고 있어. 여름에 하얀 꽃이 피지."
  • 쌀쌀맞게 생긴 금발의 약국 여자가 '오우' 하면서 감탄했다. 왠지 기분 나빠서 더 이상 그쪽으로 가지 않았다. 하얀 깨꽃을 보고 약국 여자가 어떤 얼굴을 했을지 모르겠다.
  • 다음 해엔 한국 친구가 정원 있는 집에 세를 얻게 되었다. 우리는 마당 한 쪽의 잔디를 뽑고 거기에 깻잎을 심었지만 싹이 나오기 바쁘게 수 백 마리의 달팽이들이 와서 뿌리까지 다 먹어버렸다.
    결국 깻잎을 포기한 것은 달팽이 때문이 아니라 매일 정원의 꽃을 가꾸는 이웃이 우리에게 와서 무슨 꽃을 심느냐고 물었기 때문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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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깻잎을 완전히 포기한 뒤부터는 숲에 가서 쑥이나 냉이 같은 것이 있을까 찾아보기 시작했다. 5년쯤 지났을 때 마침내 쑥을 발견했다. 이것으로 국도 끓이고 떡도 해먹는다고 했더니 레돔과 시부모님이 그것은 잡풀이며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강력하게 말렸다.
    '이, 이것이 얼마나 귀한 약재 나물인데!'
    나는 그들이 내 부모님을 모욕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. 보란 듯이 뜯어온 쑥을 말려서 차를 만들어 마셨지만 프랑스 쑥은 참 맛이 없었다. 그 뒤로 시부모님은 이상한 잡풀만 보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내게 묻곤 했다.
  • "이것 한 번 봐!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!"
  • 레돔이 어찌나 다급하게 부르는지 큰 일이 난 줄 알았다. 가보니 나무 아래 엄지 손가락만 한 모리버섯이 소복하게 여기저기서 돋아나고 있었다. 프랑스에서 주로 나는 종으로, 말리면 향이 더욱 진해지는 꽤 비싼 버섯이다.
  • 이 작은 버섯의 포자가 어떻게 여기까지 온 것일까. 누구의 등에 얹혀 와서 발아를 한 것일까. 레돔은 코를 버섯에 박고 깊이 그 향을 맡는다. 그가 외롭지 말라고, 아버지와 누이들이 그리움을 듬뿍 담아 봄 편지를 보냈나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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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움을 듬뿍 담은 봄 편지 라고 표현한 버섯의 이름은 무엇일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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○○버섯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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